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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인턴생활기 본문
4년전 갓 1학년 대학 생활이 엊그제같은데, 1년의 휴학기간을 보내고 어느덧 4학년 1학기를 다니고있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다.
마지막 겨울방학이 시작하고 학기중 못다한 내 공부들도 하고, 밀렸던 알고리즘 공부를 다시하다가, ICT 인턴십 프로그램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이론 보다는 실무다 ' 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면서 실무 경험을 위해 인턴십에 참여하기로 마음 먹었다.
http://internnet.hanium.or.kr/main.do
총 세군데 이력서를 넣고 코딩테스트와 2차례의 면접을 보고 결과적으로 나는 삼성동에 위치한 한 회사에 합격을 했다. 1월, 그때는 몰랐는데 새삼 돌이켜보니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다. 코로나 시국에 등교도 못했는데, 인턴도 안했으면 답답한 한 학기를 보냈을 듯하다.
그리고 지금 5월의 끝자락, 나는 나의 첫 회사에서 설레는사회생활을 경험하는 중이다.
내가 다니게 된 회사는 카메라 광학소자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을 하는 회사였다.
3D ToF(Time of Flight) 카메라를 처음 만났고 나는 카메라 서버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을 맡게되었다. 3D카메라의 대표 중 하나로 ToF 카메라는 이름 그대로 빛의 시간 차를 계산하여 입체감을 표현하는 원리이다. 카메라 내부는 크게 세개의 보드가 있는데, 각각 조명보드, 이미지 센서보드, 그리고 이 모든걸 통제하는 FPGA 제어 보드이다.
이 중 내가 가장 많이 다뤘던 건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제어보드이다.
이 제어보드의 핵심 코어는 FPGA IC칩이다. 이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의 데이터 처리에 있어 소프트웨어 로직뿐 아니라 하드웨어 로직이 함께 구동된다. FPGA는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의 약자로서, 한마디로 프로그래밍 가능한 칩이라는 것이다. 즉, 고정된 IC칩이 아니라 개발자가 직접 논리 회로를 개발하여 얼마든지 수정 가능한 유동적인 칩이라는 것이다. 하드웨어 코딩 언어로는 verilog가 쓰였다.
FPGA 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능 개선이다. 소프트웨어로만 계산하면 너무 느리니, 빠르게 하드웨어적으로 어느 정도 계산을 하고 난 후 소프트웨어에 넘기는 식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아래는 FPGA에 대한 Xilinx사의 레퍼런스이니 더 궁금하면 참고하면 된다.
https://www.xilinx.com/products/silicon-devices/fpga/what-is-an-fpga.html
초반에는 하드웨어 보드를 설계하고 수정하는 작업들도 어깨 넘어 보면서 내가 몰랐던 새로운 세계에 마냥 흥미로웠다.
학부생때는 웹이나 앱보다는 Low level에 관심이 많았다. 운영체제 수업을 들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들에 눈을 뜨게 되었고 생각을 하면서 코딩을 하게 되었으며 그 기반을 갈고 닦아준 수많은 개발자 선배들에게 감사함이란 걸 느꼈다.
인턴 생활을 하면서 처음 실무라는 것을 배워보고, 카메라와 영상에 대한 관심을 매우 많이 갖게되었다. 웹은 아니지만 TCP 서버를 운용해보고 일부 모듈 개발에 참여인력으로 생활하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지냈던 것 같다.